올드 가드 The Old Guard,2020_KOR_1080p-NEXT토렌트씨


오랜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올드 가드'라는 작품인데요. 액션과 판타지가 섞인 영화로, 처음에는 마냥 액션 영화로만 생각되는데 '오잉?'하게 만드는 뜬금없는 '근접 무기'들... 뭐 이 부분은 아래 리뷰에서 이야기하고 일단 이 영화는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바로 '미드'. 마치 미국 드라마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는데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긴 하지만, 20~40분씩 나눠서 드라마로 방영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러닝타임은 124분으로 약 '2시간 4분'인데요. 영화는 액션이지만, 액션의 비중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서론'이 좀 깁니다. 사실 서론이라 표현하기는 좀 그렇고 그냥 잔잔하게 계속해서 이어져가는 설명이랄까? 특별히 떡밥이 회수되거나 반전 같은 건 없거든요.

해서 평소 미드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마치 미드 정주행하는 느낌으로 보기 괜찮을 겁니다.

먼저 '올드 가드(The old guard)'의 뜻이 뭘까 궁금해서 좀 찾아봤는데요. 단순하게 단어 뜻만 보면 '오래된 경비대' 같은 뜻이 나오는데 뭐 '친위대', '보수파' 등등 다른 뜻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영화의 내용과 접목해보면 '오래된 수호자'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구를 지키는 아주 오래된 지구 수호대 같은 것이죠. 마치 '원더우먼'이 생각이 났는데요. 원더우먼도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지구에서 영웅 활동을 해온 것처럼, 더 올드 가드에 나오는 불멸자들도, 본인들 나름대로 지구를 위해 싸워왔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물론 영화에서는 "우리는 우리가 믿는 걸 위해 싸워"라고 했지만, 그들이 믿는 것이 결코 '악'은 아니었으니요.

영화의 시작은 살짝 공포스럽습니다. '뭐야 이거 공포영화야?...' 제가 공포 영화는 안 좋아해서 번지수 잘못 찾았나 싶었는데 장르를 보니 액션, 판타지더라고요. 그래서 공포 영화는 아닌갑다...하고 계속 보는데..... 역시 아니었네요. 혹시 첫 장면에 살짝 공포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시청 중단한 분들이 계시다면 걱정하실 필요 없이 계속 보시면 됩니다. 공포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고 조금 묘사가 사실적인 게 있어서 징그러운 수준입니다.

어쨌거나, 초반 시작은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첫 장면부터 떡밥을 던져주니, 흥미가 샘솟더라고요. 첫 장면은 오래 지나지 않아 바로 떡밥 회수해 주는데 이 부분은 나름 스포일러라 안 보신 분들을 위해 리뷰에 포함하진 않겠고 제가 좀 흥미로웠던 것은, 그들이 전투에 나서는데 '칼, 양날검'...을 들고나가더라고요?... 오잉?... 판타지인 건 알지만, 현대 모습에서 이런 판타지를?!... 되게 그림 이상하면서도 궁금했는데요. 이 부분은 결말 이야기하면서 이야기하도록 하고 불멸자 팀의 리더인 앤디(샤를리즈 테론... 퓨리오사!...) 그리고 부커, 조, 니키가 팀인데요. 이들은 오랫동안(엄청나게) 함께 지내며 이미 서로에 대해 알 거 다 아는 그런 사이이죠. 심지어 '꿈'도 공유하기 때문에 반강제적(?) 소울메이트가 되었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오래된 불멸자는 '앤디'이고 앤디에 대한 떡밥이 많이 나옵니다. 적절히 회수하긴 하는데 아무튼, 불멸자 팀이 함정에 걸려 이들의 정체와 위치에 발각되게 되는데요. 왜냐면, 이전에도 이미 경험해봤지만, 불멸자는 사람들에게 그저 '마녀 또는 실험 대상'이었을 뿐, 정체를 밝힌다고 해서 좋을 게 없다는 걸 알기에 철저하게 본인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켰는데요. 이를 이용하려는 CIA 제임스 코플리 (치웨텔 에지오포)와 스티븐 메릭(해리 멜링)으로 인해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불멸자들은 당연히 코플리를 찾으려 하는데요.

이때!... '새로운 불멸자'가 탄생합니다. 하필 지금, 이 시기에 새로운 불멸자가 탄생해 다소 난감해하는 불멸자 팀... 새로운 불멸자는 미군 소속인 '나일 프리먼(키키 레인)'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개인적으로 딱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이후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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