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가튼 배틀 The Forgotten Battle,2021_KOR_720p-NEXT토렌트씨


넷플릭스 영화 < 더 포가튼 배틀> 추천드리려고요! 간만에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전쟁 영화가 나왔답니다+_+완성도가 뛰어나고 스토리도 탄탄하더라고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연합군 vs 독일군의 전쟁을 담은 내용이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전투만 하는 영화는 아니고  당시 전쟁을 겪었던 청년들의 상황을 세세히 보여주어서 간접적으로 전쟁이 어떤 것인지 느껴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었답니다. 

일단 영화 속 전쟁의 배경이 되는 마켓가든 작전을 검색해 보았어요. 몽고메리 장군이 네덜란드 주요 거점에 공수부대를 투입해서 강과 다리를 확보하고 점령한 길에 기갑부대를 투입해 독일 본토로 침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바로 마켓가든 작전이었다고 하는데요. 예상과는 달리 공수부대 낙하 시 독일군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기갑부대 또한 독일군 때문에 적시에 오지 못하면서 이 작전은 처참하게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마켓가든 작전 실패로 진격로가 막혀버린 연합군은 물자 보급을 위해 엔트워프 항구를 확보해야 했는데 독일군이 강을 장악하고 있어 접근 불가능했기에 독일군 vs 연합군의 스헬데 강 전투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 전투로 캐나다군 1만명이 희생되었다고 해요. 영화는 세 명의 청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전쟁을 겪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긋지긋한 가난에 시달려 독일군에 들어가게 된 네덜란드인 마리누스, 독일군의 점령하에 시청에서 일하고 있는 네덜란드 여인 퇸, 공군작전 수행중 독일군의 공세에 글라이더가 추락하였으나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려는 윌리엄의 이야기입니다.  

마리누스는 나치즘을 신봉하며 독일군에 자원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자본주의란 사회에 환멸을 느꼈던 과거를 갖고 있었기에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 평등이란 게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졌던 거 같습니다. 일반적인 전쟁영화에선 한 쪽의 시각에서만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 더 포가튼 배틀 >은 과감하게 독일군 편에선 청년의 처한 상황도 같이 보여줍니다. 그도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고 아름다운 사회를 꿈꿔왔기에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임을 보여주죠. 그는 점차적으로 깨닫게 됩니다. 퇸은 네덜란드 제일란트 독일군의 점령하에 있었습니다. 또한 독일군에 비밀리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 동생을 두고 있었죠. 동생은 대형사고를 치게되고 독일군에게 처형될 위기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녀는 핍박 속에서도 네덜란드의 독립을 위해 동생의 길을 따라가기로 하는데 감명 깊었습니다. 윌리엄은 아버지가 사령관이라 전쟁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데 자원해서 공군 작전에 투입되었고 아직 어리던 그였기에 화려한(?)전쟁을 꿈꾸었으나 작전을 시작하는 순간 이 모든 건 목숨을 건 사투임을 알게 됩니다. 예정대로 공군 작전을 수행할 수 없었지만 건너편 캐나다인들의 스헬데 강 전투에 참여하며 전쟁의 쓴맛을 보게 됩니다.

< 더 포가튼 배틀 >은 3인의 시각에서 영화가 전개되지만 전혀 산만한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불필요한 내용 없이 깔끔하게 진행이 되기 때문인듯 합니다. 전쟁에 희생되어야 했던 수많은 청년들의 삶을 생각하게 만들었고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전투씬은 정말 현실적으로 그려졌다고 느꼈는데 멋있게 보이려고 애쓴 게 아닌 처절하고 슬픈 전쟁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한 번쯤 보셔도 괜찮은 전쟁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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